특급 소방수 출신 진필중, 경찰청 투수 코치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1.02 13: 56

퓨처스 북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찰청 야구단의 마운드가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유승안 경찰청 감독은 2일 특급 소방수 출신 진필중 전 한민대 투수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진 코치는 두산 코치로 자리를 옮긴 김경원 코치 대신 경찰청의 투수 조련을 맡게 됐다.
휘문고-중앙대를 거쳐 지난 1995년 OB(두산 전신)에 입단한 진 코치는 2000년(42세이브)부터 3년 연속 구원왕을 거머쥐며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2003년 KIA로 이적한 그는 FA 자격을 얻어 2004년 LG와 4년간 최대 3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3년간 3승 14패 15세이브에 그쳤던 진 코치는 2007년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08년 우리 히어로즈의 신고 선수로 입단해 재기를 노렸으나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현역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유 감독은 "프로 구단에 비해 연봉은 낮은 편이지만 선수들이 인정하고 따르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진 코치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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