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를 넘어라? 패션-뷰티업계 ‘제3의 한류’ 뜬다
OSEN 정현혜 기자
발행 2011.11.02 15: 17

포화 상태인 대한민국 패션&뷰티 시장에 업계는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린 지 오래.
그 결과 K-pop과 드라마를 통해 거세게 불었던 한류열풍은 이제 패션과 뷰티업계로 번져 제3의 한류라는 칭호를 달고 힘차게 발전하고 있다. 
전 세계의 뷰티 트렌드 또한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시대를 꿈꾸는 이들이 있다. 국내 패션 뷰티 업계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과 그 성공의 열쇠는 무엇일까? 제3의 한류열풍! 다양한 분야에서 살펴보았다.
▲겨울연가, 동방신기의 대를 잇는 수많은 국내 브랜드
 
명동에 위치한 저가 화장품 로드숍들은 매출의 과반수이상이 일본, 중국 관광객이다. 이러한 로드숍은 합리적인 가격과 중고가 브랜드 제품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퀄리티를 선보여 한류 뷰티열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 성황리에 행사를 마친 서울패션위크 또한 아시아의 패션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초청된 해외 프레스 및 바이어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으며 런던, 뉴욕 등 패션의 메카라 불리는 도시에서도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취재가 이어졌다. 국내브랜드의 해외진출 또한 하루가 다르게 가속화 되고 있다.
LG패션은 '헤지스'와 'TNGT'에 이어 올해 초 '라푸마' 브랜드를 중국에 선보이며 아웃도어 브랜드의 중국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대표 디자이너 주얼리로 유명한 브랜드 뮈샤 또한 마찬가지다.
뮈샤 주얼리는 중국의 ‘청담동 명품거리’로 불리는 ‘화이하이 중루’ 거리에 상하이 티엔바오롱 지점을 오픈하여 샤넬, 구찌, 피아제 등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들과 경쟁 중이다.
▲해외 진출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류스타를 잡아라!
 
다양한 한류스타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내브랜드의 모델로 기용되고 있다. 아이돌부터 떠오르는 한류스타 장근석까지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다.
거액의 모델료가 걸리긴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효과적으로 높이는 방법은 역시 한류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것 만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류스타들 또한 자신의 콘셉트와 맞는 국내 브랜드의 모델 활동은 이미지 형성과 인지도 쌓기에도 좋은 영향을 주어 윈윈전략이라 불린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떠오르는 한류스타 구하라와 장근석을 전속모델로 기용하여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여 일본의 대형편의점 입점에 성공했다. 미샤는 동방신기를, 의류 브랜드인 코데즈컴바인은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끈 ‘미남이시네요’의 두 주인공인 박신혜와 장근석을 동시에 모델로 세우며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뮈샤 주얼리는 상하이 티엔바오롱 매장 오픈 기념으로 개최한 ‘상하이 뮈샤 주얼리 쇼’에서 떠오르는 한류스타 박해진과 원조 한류스타 채림을 피날레로 내세우며 중국인들의 많은 주목을 받아 성공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피현정 뷰티 큐레이터는 “최근 국내 패션, 뷰티 브랜드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은 이미 검증 받은 한류스타와 다양한 컨텐츠를 적절히 활용하여 해외시장을 공략한 것이 성공요인”이라며 “특히 이상봉 디자이너, 뮈샤 주얼리의 김정주 디자이너처럼 글로벌한 디자인 감각을 선보이는 유명 디자이너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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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샤, 코데즈컴바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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