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 밝혀
[데일리카/OSEN(평택)=하영선 기자] “미국이나 유럽 등 일본을 제외한 해외공장에서 생산된 도요타 차량을 한국시장에 적극 투입하겠습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은 1일 경기도 평택항에서 열린 ‘시에나’입항기념식후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시에나(Sienna)는 럭셔리 미니밴으로 도요타 브랜드가 일본이 아닌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서 생산해 한국에 들여온 첫번째 모델.
나카바야시 사장은 특히 “시에나에 이어 내년 초에 선보일 중형세단 캠리(Camry) 역시 미국 생산 모델을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해치백 모델의 경우에는 유럽에서 생산한 차종을 한국 시장에서도 선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원화대비 엔화의 강세가 지속되는데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될 경우 4% 정도 관세를 인하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차에 비해 판매율이 저조한 도요타가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품질. 일본에서 생산하는 차종에 비해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초기 품질이 떨어질 경우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내 소비자들의 비판도 감내해야만 한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이에 대해 “일본이나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의 품질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시에나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 인디애나 공장의 경우 높은 품질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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