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AFC 솜방망이 징계로 인한 걱정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02 16: 14

"AFC의 징계에 관계없이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011 결승전을 앞두고 우승 트로피를 공개하는 'Trophy Arrival Event'가 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 최강희 감독과 주장 조성환이 참석한 이 행사는 대회 리뷰 영상을 시작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가 모습을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은 "알 사드가 여기 와 있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이 있는데 여기서 소감을 말하는 건 넌센스다"라며 농담을 건넨 후 "이번 결승전 심판은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 분명히 수원의 4강 1차전은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지난 1일 발표된 AFC 징계에 대해 "우리는 두 가지 경우를 모두 대비했다. 결승전이 열리기 전에 AFC의 징계가 나오거나 결승전 후에 징계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우리는 모든 선수가 나오는 시나리오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예상했다. 니앙은 경고 2회 퇴장으로 1경기 정지였고  레드카드를 받은 케이타는 2경기 정지인 줄 알았으나 AFC 규정에 1경기 정지인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나오는 것을 예상했다. 이에 충분히 대비했고 준비하는 데 차질DL 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단판으로 열리는 결승전에 대해 최 감독은 "상대에 대한 전력 분석은 끝났다. 선수 개개인이 우수한 능력을 갖췄고 수비 조직력도 강하다. 수비를 워낙 두텁게 하고 역습에 능한 팀이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그런 팀을 상대로 계속 리그에서도 경기를 했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 선수들이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치는 팀과 어떻게 경기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강희 감독은 "몇몇 선수가 출장을 못하지만 나머지 선수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 우리가 홈이다. 홈에서 우리 팀이 절대적으로 강하고 유리한 점이 많다"면서 "결승전은 작은 실수, 변수, 심리적인 면 등으로 판가름난다. 경기 외적인 부분을 잘 준비한다면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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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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