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경 6골' 男 핸드볼, 4회 연속 올림픽 출전...日 격파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1.02 19: 42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은 2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서 열린 일본과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 결승전서 26-21(11-10)로 승리했다. 한국은 역대 전적서 일본에 24승 2무 11패로 앞섰다.
이로써 한국은 런던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게 됐고 일본은 국제핸드볼연맹이 주최하는 최종 예선에 나가게 됐다. 한국은 지난 10월 충국 창저우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예선서 우승한 여자와 함께 올림픽에 동반 출전하게 됐다.

정의경은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플레잉 코치 윤경신(5골)과 박중규(3골), 엄효원(3골)도 공격서 제 몫을 다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미야자키 다이스케와 가도야마 데쓰야에게 중거리슛을 연속해서 허용하며 끌려갔다. 일본은 한국이 적극적인 전진 수비를 펼치지 않은 틈을 타 중거리슛을 연속해서 시도하며 7-4까지 앞섰다.
한국은 앞선에서 부터 상대를 막는 수비를 펼치며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엄효원, 정의경, 정한, 정수영이 연속 4골을 올리며 8-7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정한과 윤경신, 정의경이 골을 올리며 상대에게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전반을 11-1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접전을 이어졌다. 한국과 일본은 한 골씩 주고 받으며 14-14로 팽팽하게 맞섰다. 위기의 순간서 한국은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정의경의 슛과 박중규의 7m 스로, 이재우, 엄효원의 속공 득점과 함께 골키퍼 이창우가 선방을 펼치며 18-14로 단숨에 달아났다. 하지만 일본은 빠른 속공을 앞세워 순식간에 3골을 넣으며 17-18로 따라붙었다.
위기의 순간서 엄효원의 골로 한숨을 돌린 한국은 엄효원, 유동근, 임덕준이 추가골을 넣고 골키퍼 이창우가 선방을 펼친 끝에 경기 종료 10분 여를 남기고 22-17로 앞섰다.
한국은 경기 막판 윤경신이 득점을 올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완승을 거뒀다.
한편,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 순위 결정전서는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21-20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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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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