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배우 박희진이 신작 영화 ‘사물의 비밀’을 통해 정극 연기를 펼쳤다.
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사물의 비밀’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영미 감독과 함께 출연배우 장서희, 정석원, 윤다경, 박희진 등이 참석했다.
박희진은 “코믹 배우 이미지 강했다. 그래서 맨 처음에 대본 주셨을 때 깜짝 놀랐다. 어떤 반전 있는 줄 알았다. 재밌게 해줘야 하거나 하는 것 말이다. 근데 전혀 그런 거 없고 자신 믿고 하라고 하시더라. 그냥 툭 놀게 해주셨다. 되게 놀랐다. 역은 작지만 나에겐 큰 역할이었다. 앞으로 용기를 내서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100억 대 자산가인 김 대표. 여교수 혜정의 절친한 친구로 이따금씩 고민 상담을 해준다. 웃음기를 빼고 진지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극중 함께 호흡을 맞춘 정석원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정석원이 요즘 제일 핫한 남자인데 괜찮다. 핫함을 같이 묻어가는 기분 나쁘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그는 “장서희와 되게 오랜만에 만났다. 칵테일 바에서 얘기하는 신에서 많은 얘기했었는데 모처럼 만나 반갑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한편 '사물의 비밀'은 40세 여교수와 21세 남학생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그린 작품. 한국의 미셀 공드리라 불리는 이영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장서희와 정석원이 호흡을 맞췄다. 오는 11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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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