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비밀' 정석원, "내가 너무 근육질이라..." 이색 소감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1.02 19: 23

신작영화 ‘사물의 비밀’로 스크린 공략에 나선 배우 정석원이 근육질 몸매 탓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이색 소감을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사물의 비밀’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영미 감독과 함께 출연배우 장서희, 정석원, 윤다경, 박희진 등이 참석했다.
정석원은 “(영화 준비 및 촬영 당시) 드라마 ‘닥터 챔프’도 하게 됐는데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 말씀 드리고 싶다”고 입을 뗐다.

이어 “영화 캐릭터에 대한 건 촬영 3개월 전부터 디테일하게 이영미 감독과 공부해서 영화 촬영에 지장은 없었다. 근데 ‘닥터 챔프’ 탓에 계속 운동해서 몸이 되게 컸다. (문제는) ‘사물의 비밀’ 속 내가 맡은 인물이 스물 한 살인데 몸 너무 크지 않나 했다. 샤워신 있었는데 등판이 너무 넓더라. 난 그 때 시기에 아마 하반신 마비가 됐던 터라 운동 안하고 있었는데도 근육 남아있어서 그게 좀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여교수의 마음을 흔드는 매력적인 남학생 우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욕망과 설렘 사이를 줄타기 하며 연상연하 남녀의 다른 사랑을 보여준다.
그는 “시나리오 굉장히 재밌게 봤다. 이런 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면서도 사람들에 비쳐지는 또 다른 모습 표현해 보고 싶었다. 살아온 날 길진 않아 걱정스럽긴 했다. 그래서 굉장히 많이 연구했다. 자연스럽게 역할에 빠져 들었다. 장서희 선배가 편하게 해줘서 무리 없었다. 지금까지 비춰졌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 보여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사물의 비밀'은 40세 여교수와 21세 남학생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그린 작품. 한국의 미셀 공드리라 불리는 이영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장서희와 정석원이 호흡을 맞췄다. 오는 11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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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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