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정사신' 윤다경, "즉흥 춤 춘 것 같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1.03 07: 38

신작 영화 ‘사물의 비밀’을 통해 파격 정사신을 소화한 배우 윤다경이 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사물의 비밀’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영미 감독과 함께 출연배우 장서희, 정석원, 윤다경, 박희진 등이 참석했다.
윤다경은 “일 년 전 촬영 시작됐다. 시나리오 전해 받은 후 횟집녀 역할 제의 왔는데 고민했다. 매력적인 역할인데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 역할은 주인공 혜정에게 동기, 행동 원동력 주는 역할이라 과연 나란 배우가 소화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그녀의 욕망이 최대한 드러날 수 있는 장면인데 어떻게 소화할까 고민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한 개인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여러 혼란 있었는데 대사 중에서 그런 얘기 있다. ‘어차피 죽으면 썩을 몸, 내 맘껏 불태우고 죽으리라.’ 굉장히 비겁하구나 했다. 그렇다면 운명적으로 들어 온 역할이니 당당하게 해보자 역할 만들며 행복했다. 과정 설렜다”고 덧붙였다.
윤다경은 이번 작품에서 젊은 남성과 위험한 사랑을 하는 횟집 여자 역을 맡았다. 불혹의 여교수에 잠재돼 있던 욕망을 끄집어내는 인물이다.
롱 테이크로 찍었던 정사신에 대해서는 “울산에서 찍었는데 감독님이 콘티 버리겠다고 했다. 두 배우와 스태프 호흡만으로 촬영하자고 하셨다. 뭔가 종수 역 맡았던 최수영 군과 둘이서 만들어가야 하는 설렘과 두려움이 스릴 있었다. 롱 테이크를 둘이 멋지게, 두 사람이 즉흥 춤을 춘 것 같은 느낌으로 했다. 의미 있었던 촬영이었다. 그 역할 때문에 다른 역할로 도전할 수 있는 계기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물의 비밀'은 40세 여교수와 21세 남학생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그린 작품. 한국의 미셀 공드리라 불리는 이영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장서희와 정석원이 호흡을 맞췄다. 오는 11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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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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