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원주 동부의 개막 후 9연승과 1라운드 전승을 저지했다. KT는 5연승을 달렸다.
전창진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동부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외곽에서 불을 뿜은 조성민(25점)의 활약에 힘입어 76-6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동부의 개막 후 9연승과 1라운드 전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5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6승 3패로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조성민은 25점(3점슛 3개)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KT는 조성민의 3점슛 3개를 포함해 총 8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외곽에서 동부에 앞서며 승리를 차지할 수 잇었다.
1쿼터 양 팀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KT는 스피드를 내세워 팀 전원이 빠르게 움직이며 수비를 했고, 동부는 '트리플 포스트'라 불리는 김주성과 윤호영, 로드 벤슨을 이용해 높이로 KT의 공격을 막았다. 양 팀은 상대의 철저한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지 못하며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KT가 동부보다 3점슛 한 개를 더 넣으며 14-11로 1쿼터를 앞섰다.
KT의 뛰는 농구는 2쿼터에도 동부의 높이 농구에 근소한 리드를 점했다. 양 팀 모두 3점슛 3개씩을 성공시키며 외곽 대결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못했지만, KT가 한 발을 더 뛰며 리바운드 대결에서 앞섰다. 특히 조성민(7점), 김도수(5점)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KT는 전반전을 35-30으로 마칠 수 있었다.
전반전에 분위기를 잡은 KT는 3쿼터에도 리드를 계속 유지했다. 조성민이 3점포 2개로 외곽에서 확실한 지원을 했고, 김도수와 송영진도 각각 4점씩 기록하며 자신의 몫을 철저히 해줬다. 동부는 벤슨이 8점 6리바운드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점수차는 더욱 벌어져 46-53으로 3쿼터가 끝났다.
KT는 3쿼터까지 우세했다고 하지만 결코 안심하지 못했다. 7점차는 순식간에 좁혀질 수 있기 때문. 예상처럼 동부는 맹추격을 펼쳤다. 경기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동부가 2점차까지 따라 붙은 것.
그러나 KT는 동부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찰스 로드가 덩크에 이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동부의 추격을 막아낸 것. 로드는 경기 종료 32.9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6점으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는 막판 자유투 찬스서 4개를 모두 놓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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