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루키' 오세근이 하승진과 맞대결서 우위를 보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오세근(12득점, 12리바운드)과 로드니 화이트(2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4-8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승에 성공했다.
공동 2위간 격돌은 예상대로 팽팽했다. 하승진과 오세근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인 이날 경기는 초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하승진이 골밑에서 버틴 KCC는 안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반면 KGC는 외국인 선수 로드니 화이트를 중심으로 외곽에서 기회를 노렸다. 1쿼터는 KCC가 23-22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KCC는 외국인 선수 디숀 심스가 골밑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김태홍과 이중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스코어를 벌렸다. KCC는 김태홍의 3점포와 이중원의 드라이브인이 성공하며 2쿼터 8분16초경 45-35로 달아났다. 정신없이 상대를 몰아친 KCC는 전반을 49-37로 크게 리드했다.
그러나 KGC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하승진이 다시 코트로 나오자 오히려 반격을 시도했다. 로드니 화이트와 오세근은 내외곽에서 KCC를 몰아치며 스코어를 좁혔다. KGC는 3쿼터 종료 직전 화이트가 회심의 3점포를 림에 작렬하며 61-61로 3쿼터를 마쳤다.
KCC는 심스를 이용했고 KGC는 외곽포를 앞세워 엎치락뒤치락했다. 화이트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주춤한 사이 심스는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KGC는 심스에 대해 거친 플레이를 통해 공격의 흐름을 끊기 위해 노력했다. KGC는 빅맨들의 파울이 늘어나면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KGC는 맹렬하게 리바운드 싸움을 펼치면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KGC는 4쿼터 종료 27.7초전 82-79로 앞선 상황서 이정현이 패스미스로 턴오버를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KCC는 이어진 공격서 하승진이 덩크로 마무리하며 82-81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또 KGC는 김태술이 자유투를 얻으며 발목 부상으로 김성철과 교체됐다.
KGC는 김성철이 자유투 2개중 하나만 성공시켜 83-81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KCC는 이어진 공격서 턴오버를 범했고 승리는 KGC의 몫이었다.
10bird@osen.co.kr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