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오늘은 박철우에 후한 점수 주고 싶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1.02 21: 25

"오늘은 후한 점수를 줘도 괜찮을 듯하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라이트 박철우(26)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NH농협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0(25-22 29-27 25-22) 완승을 거뒀다.
개막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승점 8점을 마크하며 대한항공(3승·7점)을 3위로 밀어내며 2위로 올라섰다.

신치용 감독은 "현대캐피탈이나 우리나 전력의 우위를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어느 팀이 경기에서 집중력, 책임감을 보이느냐가 중요한 부분인데, 그런분위기에서 우리가 앞섰다"고 총평했다.
수훈 선수로는 주저하지 않고 박철우를 꼽았다. 신 감독은 "가빈도 잘했지만 박철우가 잘했다. 역시 에이스들이 해줘야 경기가 잘 풀린다. 마지막 3세트에 핀치에 몰렸지만 가빈이 3연속 득점으로 해결했다. 박철우 역시 가빈과 함께 대등하게 팀을 이끌어줬다"고 칭찬했다.
박철우는 지난달 27일 드림식스전에서 6점으로 부진했고 경기 뒤 신치용 감독으로부터 "빵점 플레이"라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이날은 17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신 감독도 "오늘은 후한 점수를 줘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신 감독은 "경기 초반 철우가 서브 3개를 날려서 또 빵점먹는가 싶었는데 잘해줬다"며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의욕과 책임감이다. 얼마나 잘했느냐는 그 다음이다. 선수로서 코트에서 의욕과 패기가 없는 건 기본적인 자질 문제다. 경기 전 철우한테도 너무 부담을 갖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경기는 승리했지만 센터들의 블로킹이 아쉽다. 경기에 대한 이해도와 템포·리듬을 살려야 한다"며 보완해야 할 부분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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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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