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삼성화재 라이트 박철우(26)가 부활했다. 박철우는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0(25-22 29-27 25-22)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7일 드림식스전에서 6점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인 박철우였지만 이날 경기에서 17점을 올리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박철우는 "경기에 이겨서 좋지만 항상 끝나고 나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으면 더 좋은 경기를 치렀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서브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세터들 토스는 좋았는데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지난 경기 부진을 씻는 활약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박철우는 "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예전에 한창 잘했을 때 플레이를 보면서 그런 감각을 살리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림식스전 부진에 대해 "앞으로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전보다 파이팅이 부족했다"며 "오늘 경기에 들어가면서 가벼운 기분으로 들어섰다. 좋았던 기억과 감각을 되뇌었다. 감독님께서도 서브할 때 기합을 넣는 패기있는 모습이 좋다고 하셨다. 그런 패기있는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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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