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리옹(프랑스)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리옹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 원정 경기서 2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3위 리옹과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져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을 결정지었다.

지난달 3차전에서 홈에서 리옹을 4-0으로 물리쳤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에도 리옹에 승리를 거둬 천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려고 했다. 그러한 레알 마드리드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리옹전에 주축 선수 모두를 투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4분 호나우두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손쉬운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 호나우두는 아크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하며 리옹의 기선을 제압했다.
호나우두는 후반 24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쐐기골이나 마찬가지였다. 호나우두는 후반 24분 상대 진영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내 페널티킥을 선언받았고, 이를 직접 차 넣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리옹은 만회골을 위해 선수들을 교체하는 등 노력을 해봤지만,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옹에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같은 조의 아약스(네덜란드)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의 경기는 아약스의 4-0 승리로 끝났고, B조의 트라브존스포르(터키)와 CSKA 모스크바(러시아)는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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