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날아간 도움' 박지성, "자책골이라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03 09: 58

웨인 루니의 골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박지성(30)의 패스도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오텔룰 갈라티(루마니아)와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전반 8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3분 갈라티의 크리스티안 사르기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팀의 두 번째 골이 자신의 도움으로 기록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 박지성은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드리블하다 볼을 아크 정면으로 달려오던 루니에게 건넸고, 루니는 한 번의 드리블 후 슈팅으로 연결했다. 루니의 슈팅은 사르기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루니의 골로 인정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UEFA는 루니의 슈팅이 골대 밖으로 향했다고 판정했다. 골라인 아웃이 될 슈팅이 사르기의 발에 맞고 들어갔기 때문에 루니의 골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결국 루니의 골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박지성의 도움도 기록되지 않았다. 유효 슈팅만이 개인 득점으로 인정될 수 있다는 유권 해석이었다.
한편 이날 박지성은 후반 34분 안데르손 대신 투입되어 10여 분 밖에 뛰지 못했지만,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선제골을 기록한 발렌시아와 같은 평점 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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