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北, 취재진 및 서포터 규모 놓고 마찰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03 09: 54

신경전의 일종인가.
일본과 북한이 오는 15일 평양에서 열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및 서포터 규모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3일 "북한축구협회가 입국이 가능한 일본 취재 기자수를 총 10명으로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신문 및 방송 등 총 51명의 취재 신청을 북한 측에 전달한 터였다. 특히 신문의 취재가 모두 봉쇄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일본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을 통해 북한 측에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어떤 답변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취재진뿐만 아니라 서포터 규모도 문제다. 일본축구협회는 북한 원정을 2주 가량 앞둔 현재 100여 명이 원정 응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기가 가까워질수록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분위기. 그러나 북한이 일본 서포터를 150명까지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힌 것이 문제다.
일본축구협회는 이 또한 제한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북한 측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한편 일본은 3차 예선 C조에서 2승1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 뒤를 우즈베키스탄(2승1무)과 북한(1승2패) 그리고 타지기스탄(3패)이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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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중국 충칭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 북한-일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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