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가 여자 고등학교에 다닌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을 시작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가 인천의 한 여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꽃미남 라면가게’는 미모와 개성으로 무장한 꽃미남들과 그들에 둘러싸인 여주인공이 라면가게를 함께 운영하며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특히 극중 고등학생 남자 주인공 차치수(정일우)와 교생 선생님 양은비(이청아) 간의 여러 에피소드들을 담는 만큼 고등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많은 게 특징이다. 워낙 핫한 스타들이 많은 드라마인 만큼 꽃미남들이 다니는 학교가 과연 어디일까 궁금증이 증폭됐다.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꽃미남 라면가게’ 속 학교는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위치한 경인여자고등학교다. 극중에는 남녀공학으로 설정돼 있다.
경인여고를 배경으로 하게 된 데 대해 ‘꽃미남 라면가게’ 제작진은 OSEN에 “은비 분식이 인천에 있어서 섭외를 하다 보니 경인여고가 어울리겠다 했다. 국내 최대 식품회사인 차성그룹의 전통적 느낌과 오래된 학교 분위기가 잘 맞았다. 또 언덕 있는 학교 원했는데 그게 경인여고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드라마는 여성들의 판타지가 가득 담긴 색다른 유형의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고등학생과 교생 선생님의 만남을 코믹하면서도 경쾌하게 그려내 유쾌하지만 독특한 작품을 완성했다.
여기에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뚜렷한 꽃미남 캐릭터, 극이 진행될수록 버라이어티해지는 러브라인, 리얼한 대사 등이 재미를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꽃미남과의 연애 종합선물세트라는 게 포인트. 까칠한 도시남자는 물론이고 키다리아저씨, 열혈남, 스마일 보이 등 평소 꿈꿔왔던 남성 스타일이 모두 나와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핫한 청춘스타들의 등장은 드라마 보는 즐거움을 높인다. 정일우는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알고 보면 순수함과 엉뚱함을 지닌 식품회사 외동아들 차치수 역을, 이기우는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포근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지닌 천재 셰프 최강혁으로 분한다. 이청아는 늘 좌충우돌이지만 용감하고 씩씩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여대생 양은비가 돼 두 사람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더불어 드라마 ‘꽃보다 남자’, 영화 ‘워낭소리’ 등을 함께 만든 지재우 촬영감독, 정길용 조명감독 등 베테랑 스태프가 참여해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를 보여준다. 배우들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담아내는 섬세한 카메라워크 및 영상 표현으로 더욱 멋진 화면을 볼 수 있게 됐다.
드라마 히트 제조기 표민수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를, 영화 ‘달콤한 거짓말’의 정정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회는 오는 7일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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