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 LG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일찌감치 모두 쓰게 됐다.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올루미데 오예데지를 퇴출시키고 KBL에서 잔뼈가 굵은 애런 헤인즈를 영입하기로 했다.
헤인즈는 2008∼2009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삼성과 모비스에서 뛰며 KBL을 경험했다. 2008∼2009시즌 삼성 소속으로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기여했고 2009∼2010시즌 모비스에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다시 삼성으로 돌아간 2010∼2011시즌에는 정규리그 평균 23.13득점으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LG는 이로써 부상이 아닌 기량 미달 등 '기타 사유'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용병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소진해 버렸다. LG는 지난 6월 찰스 게인즈를 영입했다가 1개월 뒤 매그넘 롤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카드 1장을 썼다.
LG 구단 관계자는 "오예데지가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경기력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최근 팀 상황을 볼 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헤인즈의 경우 이미 KBL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바논에서 뛰고 있는 헤인즈는 3일 KBL에 가승인이 떨어진 상태. 특별한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면 다음 주 중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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