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황병일 전 KIA 수석 코치를 영입했다. 3일부터 2군 선수단에 합류한 황 코치의 보직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경북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뒤 1983년 프로에 데뷔한 황 코치는 삼성(1983~1985년)과 빙그레(1986~1990년)의 내야수로 활약한 바 있다. 황 코치는 1991년부터 빙그레, 한화, LG, SK, KIA의 타격 코치로 활동했다.
특히 2009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3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황 코치는 "26년 만에 고향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 잘 어울리냐"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삼성은 KIA 출신 장재중 배터리 코치를 영입했다. 공교롭게도 삼성과 KIA의 코치 맞트레이드가 성사된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삼성 지휘봉을 잡았던 선동렬 감독이 KIA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하자 선동렬 사단으로 불리던 김평호 작전 코치와 정회열 배터리 코치가 뒤늦게 승선했다.
반대로 황병일 코치와 장재중 코치가 사자 군단에 입성하게 됐다. 화수분 야구를 추구하는 삼성은 코칭스태프를 추가 충원하며 유망주 양성에 전력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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