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스케이트화 교체 덕에 주목할 선수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03 15: 19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요? (이)상화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22, 서울시청)가 KB 금융 스피드스케이팅 챔피언십(11월 4~6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주목할 선수로 꼽히고 있다.
2011~2012 시즌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이번 대회에서 유독 이상화가 높은 평가를 받는 까닭은 역시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컨디션 때문이다. 지난 시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던 이상화는 전지훈련을 통해 기록 향상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덕분에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 걸린 '신기록상(상금 1000만 원)'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역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승훈은 "상화를 주목해야 한다. 신기록 포상금을 탈 것 같다"고 강조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상화의 기록 향상이 스케이트화 교체로 이뤄졌다는 것.
이에 대해 이상화는 "그 동안 타왔던 스케이트화를 새 것으로 바꿨는데 기록도 예상 외로 잘 나오고 있다. 무언가 잘 되고 있다"면서 "작년까지는 아프던 스케이트화인데, 올해는 이상하게 잘 맞는다"고 웃었다.
물론, 스케이트화가 기록 향상 원인의 전부는 아니다. 끊임없는 훈련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상화는 "주 종목인 500m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1000m 및 1500m 훈련을 열심히 해냈다. 그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화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에 대해 "아직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과가 나온다면 다음 올림픽 출전도 생각해보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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