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 한효주가 호흡을 맞춘 멜로 ‘오직 그대만’을 시작으로 11월엔 다채로운 색깔의 로맨틱 코미디물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한예슬, 송중기 주연의 ‘티끌모아 로맨스’, 김하늘 장근석의 ‘너는 펫’, 다섯 남녀의 좌충우돌 커플기를 담은 ‘커플즈’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남녀 주인공들이 펼치는 이색 로맨스는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서로 다른 맛을 내는 이들 작품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여성 관객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킬 남녀 주인공들의 가슴 설레는 애정 장면들이 무궁무진하다는 는 것.

정통 멜로의 정석을 보여주는 ‘오직 그대만’에선 시각을 잃어가는 정화(한효주)가 현관 앞에서 철민(소지섭)을 맞으며 그의 품에 와락 안기는 장면이 단연 따라 하고픈 최고의 애정 신으로 꼽힌다.
완벽한 직장인 여성과 애교만점 애완남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그린 ‘너는 펫’에선 주인님인 여주인공이 펫인 남자 주인공의 머리를 감겨주는 목욕 신, 주인님에게 저돌적인 키스를 감행하는 애완남의 키스신 등 여성 관객들의 감성을 콕콕 자극하는 애정신이 적지 않다.
억척 짠순이와 청년 백수의 생계형 로맨스를 담은 ‘티끌모아 로맨스’에선 훈훈한 외모의 남자 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우크렐레를 직접 연주하며 세레나데를 불러주는 장면, 키스나 포옹 등의 스킨십을 흥정하는 두 남녀의 코믹한 모습 등이 여성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애정지수와 감수성이 11월 기온만큼 뚝 떨어진 여성 관객이라면 건조해진 감성을 채워 줄 이들 영화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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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티끌모아 로맨스', '오직 그대만', '너는 펫'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