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왕 타이틀 2회 석권하는 등 총 142세이브를 올리며 현대 유니콘스 마운드 마무리로 맹활약했던 정명원 전 넥센 히어로즈 코치가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서 김진욱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마무리훈련 첫 날을 치렀다. 당초 넥센 2군 감독 취임이 유력시 되었던 정 코치는 두산 선수단에 합류해 선수들과 간단한 상견례를 가졌다.
1989년 태평양에서 데뷔한 정 코치는 통산 75승 54패 1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한 동시에 1996년 해태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유일무이한 한국시리즈 노히트노런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선발-마무리를 오가며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정 코치는 당초 다음 시즌 넥센 2군 감독 취임이 유력했다. 그러나 두산의 러브콜에 진로를 급선회했다.

한편 이날 훈련 자리에는 김경원 전 경찰청 투수코치, 이명수 전 넥센 타격코치를 비롯해 권명철 전 LG 불펜코치, 고정식 전 SK 배터리코치가 두산 선수단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훈련을 치른 후 세부 보직을 결정할 예정이다"라며 아직 새 코치들의 보직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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