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다니면서 아팠던 곳을 치료하는 데 집중했어요".
기대치에 못 미쳤던 한 시즌을 보낸 전도유망한 실력파 좌타자는 다음 시즌 건강하게 경기를 나서기 위해 완벽한 몸을 만드는 데 더욱 집중했다. 김현수(23. 두산 베어스)가 2011시즌을 돌아보며 부상이 잦았던 시즌임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김현수는 3할1리 13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91타점을 기록하며 체면치레를 하기는 했으나 3년 연속 20홈런 이상에 실패했고 타율도 최근 4년 중 가장 저조했다. 팀도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비운을 맛보았다.

한 해 동안 김현수는 등 근육통, 허리 부상, 발등 부상 등 전체적으로 여러 부위 부상을 호소해왔다. 그러나 그가 빠지면 타선의 위력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경기 출장을 감행했고 성적표는 기대와 달리 새겨졌다.
3일 마무리 훈련 첫 날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현수는 "많이 아팠던 시즌이다. 쉬는 동안 한의원에 다니면서 날 괴롭혔던 부위를 치료하는 데 힘썼다"라고 밝혔다. 두산 선수단 내에서는 "김현수가 아프다고 하면 정말 아픈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다.
"지금 109kg까지 몸무게가 늘어났어요. 이제 10kg 감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현수의 공식 프로필 상 몸무게는 100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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