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이어 다나카도 메이저행 검토… 니혼햄 '전력비상'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1.03 19: 26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25)가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데 이어 '번트의 왕자' 다나카 겐스케(30)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검토 중이다.
일본 은 3일 니혼햄의 11년차 내야수 다나카가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먼저 탬파베이 레이스가 다나카를 염두에 두고 영입 조사에 나섰다. 다나카는 지난해 시즌 후 구단과 3년 계약을 맺었지만, 구단이 허락한다면 도중에 파기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있어 해외 프리에이전트(FA)권을 행사할 수 있다.

통산 타율 2할8푼8리의 톱타자 다나카는 지난 6월 18일 히로시마전 도중 왼 발등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 그러나 급격한 회복으로 극적으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합류했다. 이전부터 메이저 진출 가능성이 있었던 다나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5개 구단이 그의 움직임을 눈여겨봤다. 
다나카의 동료이자 팀의 간판 투수 다르빗슈는 이미 지난달 31일 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만 해도 탬파베이를 제외한 4개 구단이 다르빗슈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한 바 있을 정도로 메이저리그 팀들의 쟁탈전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니혼햄은 지난해 투수 타테야마 요시노리가 해외 FA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다나카와 다르빗슈도 메이저 진출에 대한 희망을 숨기지 않고 있어 내년 시즌 투타에서 큰 전력 누수를 우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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