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원 17점' 흥국생명, GS칼텍스 꺾고 탈꼴찌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04 09: 56

인천 흥국생명이 탈꼴찌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3일 저녁 서울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1라운드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6-24 19-25 21-25 15-12)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승1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반면 GS칼텍스는 3연패의 나락에 빠지게 됐다.

실책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날 흥국생명은 서브(4-10)와 블로킹(5-8)에서 GS칼텍스에 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GS칼텍스의 실책이 33개를 넘긴 반면 흥국생명은 24개에 그쳤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이 손쉽게 공격의 흐름을 이어간 반면 GS칼텍스는 번번히 그 맥이 끊긴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여기에 흥국생명은 놀라운 집중력까지 선보였다.
그 집중력은 2세트에서 돋보였다. 1세트를 25-21로 손쉽게 이긴 흥국생명이 2세트에서는 극적인 뒤집기 능력을 보여준 것. 흥국생명은 16-22까지 뒤졌으나 나혜원의 맹활약으로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3, 4세트를 내주며 승부처가 된 마지막 5세트에서도 이 같은 면모를 재현했다. GS칼텍스의 공세를 끈질긴 수비로 버티면서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특히 10-9로 앞선 상황에서 랠리는 흥국생명의 저력을 실감하기에 충분한 장면이었고,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미아의 마무리 속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tylelomo@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