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GS칼텍스의 고민..."해결사가 없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03 20: 11

"결정타를 때려 줄 사람이 없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의 한탄이다. 이 감독은 3일 흥국생명전에서 3연패에 빠지자 해결사 부재를 토로했다. GS칼텍스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지만, 고비에서 득점을 책임질 선수가 없었기에 무너졌다는 설명이었다.
이날 GS칼텍스는 페리와 한송이가 나란히 22점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수준급이다. 해결사가 없다는 말이 더 이상하다.

그러나 공격 성공률과 범실에서 흡족하지 못했다. 페리는 공격 성공률이 36%에 불과했고, 그나마 나은 축에 속하는 한송이도 44%에 머물렀다. 페리와 한송이는 무려 20개의 범실도 기록했다. 흥국생명 전체 범실 24개에 육박하는 숫자다.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끈 나혜원의 공격 성공률이 55%에 달했을 뿐만 아니라 단 1개의 범실도 기록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페리만 문제가 아니다. 정대영도 한국 배구의 간판 선수가 아닌가. 두 선수를 살릴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 경기에서는 10-2로 이기고 있어도 벤치에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GS칼텍스는 1승3패를 기록하면서 5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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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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