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선두를 지켰어도 찜찜합니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이 3일 대한항공전에서 2-3으로 패한 뒤 꺼낸 얘기다. 드림식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2패(3승)를 기록했지만, 승점제(3-0 혹은 3-1로 승리하면 승점 3점, 3-2로 끝나면 승점 2점) 도입에 따라 4전 전승(승점 9)을 기록한 대한항공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박 감독은 만족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경기력이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첫 세트부터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면서 "좋은 경기 내용으로 이겼다면 앞으로 선전이 가능했을 텐데...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 감독은 "앞으로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모두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 순위는 내려갈 수 있다. 이 부분에는 신경 쓸 때가 아니다"면서 "우리가 이기는 방법을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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