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추민기'의 독특한 형제애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1.04 07: 11

형제애를 아시나요? 어렸을 때에는 맨날 싸우면서 자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정은 더욱더 깊어지는 법이죠.
'추추트레인'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4주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함인데요. 저는 취재를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습니다.
지난해에는 부인과 아이들이 함께 한국을 찾았는데 이날은 장모와 함께 왔더군요. 공항에도 작년에는 아버지 추소민 씨가 찾았지만 오늘은 동생 추민기 씨가 형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요.

비행기는 오후 6시 13분에 도착을 했는데요. 추신수를 기다리던 그의 동생 추민기 씨는 "형을 오랜만에 보게 되어서 기쁘다"라면서 "반가움의 표시로 내 배에 가벼운 펀치를 날리더라"라며 웃더군요.
왠지 추신수가 동생에게 한 독특한 인사가 재미있었습니다. 둘 만이 알 수 있는 펀치! 그러면서 그는 "뭐, 말이 필요 있나요?"라며 형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취재진이 워낙 많아 제대로 인사를 못한 추민기 씨는 추신수의 에이전트가 부르자 그때서야 따라가 다시 인사를 하더군요.
추신수는 올해 맘 고생이 참 심했습니다. 음주 운전 사고와 크고 작은 부상이 세 차례나 겪었으니까요.
오랜만에 한국에 온 만큼 푹 쉬면서 몸과 마음을 잘 만들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나 내년 시즌 2010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추신수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테니스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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