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SBS '뿌리 깊은 나무'와 KBS 2TV '영광의 재인'이 나란히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뿌리 깊은 나무'는 전국기준 20.2%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 이래 처음으로 시청률 20%선을 돌파했다. '영광의 재인' 역시 이날 14.1%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처럼 두 작품 모두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데는 MBC 편성의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 MBC는 지난 주 최지우-윤상현 주연의 '지고는 못살아'가 종영한 뒤, 후속작인 이지아-윤시윤 주연의 '나도, 꽃' 편성이 한주 미뤄지면서 3일에는 앙코르 가족드라마 '사랑을 가르쳐 드립니다'를 내보냈다. 아무래도 특집극이 재방송되면서 시청률 싸움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고 덕분에(?) '뿌리 깊은 나무'와 '영광의 재인'이 나란히 그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단 오늘 역시 MBC는 재방송 편성이 예정돼있어 이 분위기대로라면 '뿌리 깊은 나무'와 '영광의 재인'은 하루 더 시청률 상승 특수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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