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새로운 투수코치로 다카하시 미치타케(54) 전 LG 투수코치를 영입한다.
KIA는 선동렬 신임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카하시 코치의 영입을 결정했다. 다카하시 코치는 선동렬호의 1군 투수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일 시작된 미야자키 휴가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선수들 파악에 나섰다.
시즈오카 출신인 다카하시 코치는 지난 78년 드래프트 1순위로 주니치에 입단했다. 메이지대학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으나 혈행장애를 일으켜 통산 6승에 그친 불운한 프로시절을 보냈다. 최초로 땅볼 또는 도루실패 아웃이 없는 무보살 완봉을 기록했고 84년 은퇴했다.

이후 친정 주니치의 투수 코치로 22년간 몸담으면서 막강 투수왕국의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8년 LG 가을캠프 인스트럭터로 참가한 인연으로 2009년 투수코치로 영입됐고 주로 2군 투수들을 맡아 조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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