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탈세 혐의로 伊 세무 당국과 소송 중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04 09: 13

수 백 억 원이 걸린 한 판 승부가 진행되고 있다.
AFP통신은 4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1) 알 와슬 감독이 탈세 혐의로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지난 1984년부터 1992년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하던 시절 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이탈리아 세무 당국에 따르면 마라도나 감독은 최대 3800만 유로(약 586억 원)를 내놓아야 한다.
2년 전 이탈리아에 휴가 차 방문했던 마라도나 감독이 귀금속을 압수당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마라도나 감독은 이런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의도적인 탈세가 아니라는 것. 나폴리에서 뛰고 있을 때 정확한 세금을 고지받지 않았기에 낼 수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만약 마라도나 감독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그 금액은 1300만 유로(약 200억 원)까지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에 따라 내놓아야 하는 금액의 차이가 386억 원에 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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