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극 '영광의 재인' 속 '영광이네 국수집'에서 천정명과 박민영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지난 3일 오후 3시 충북 청주시 수암골 '영광이네 국수집' 세트장에서는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영광의 재인' 촬영 현장이 공개 행사가 열렸다.
'영광의 재인'에 대한 높은 관심과 뜨거운 열기를 입증하듯 이날 세트장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동네 주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휴대폰을 꺼내들기 바빴다.

이날 새로운 타이틀을 촬영하기 위해 '영광의 재인'의 두 주인공 천정명(김영광)과 박민영(윤재인)이 세트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천정명은 체크무늬 셔츠에 남색 카디건으로 한껏 멋을 냈고, 박민영은 흰색 후드티를 입고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곧이어 감독의 큐사인이 떨어지자 천정명과 박민영은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국수 만들기에 열중했다. 천정명은 면을 뽑고 국수 한 그릇을 뚝딱 만들어 냈고, 박민영은 국수 위에 고명을 얹으며 '영광이네 국수'를 완성했다. 특히 "영광이가 재인에게 국수를 먹여줘라"는 감독의 요청에 천정명이 박민영에게 멋쩍은 듯 국수를 먹여주자 세트장은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이들은 자연스러운 연기와 호흡으로 단박에 'OK 컷'을 받아냈다.

아기자기한 세트장도 눈길을 끌었다. 이곳이 국수집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은 멸치국물 냄새와 메뉴판뿐이었다. 통나무로 꾸며진 세트장은 흡사 홍대 앞 카페를 연상시켰다. '영광의 재인'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이정섭 PD는 '영광이네 국수집'은 사실 2주 만에 지어낸 세트장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영광과 재인이 잠들었던 테이블을 가리키며 "야경이 아주 좋은 곳"이라며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촬영을 모두 마친 천정명과 박민영을 비롯해 이날 특별히 자리에 함께한 최명길, 이장우는 '영광이네 국수집' 앞에서 포토타임을 가지며 이날 촬영현장 공개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촬영분은 오는 23일 방송되는 13회부터 새로운 타이틀 화면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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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