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유아인, 허세에서 대세로 '新 아이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1.04 10: 03

최근 충무로의 눈에 띄는 한 경향은 20대 젊은피의 에너지를 받고 있다는 것. 특히 30대 연기파 남자배우들의 바통을 이어 20대 핫스타들이 드라마를 넘어 충무로까지 휘어잡았는데, 대표적 인물이 장근석과 유아인이다.
드라마를 통해 청춘스타로 등극해 충무로에서도 그 입지를 넓히고 있는 두 사람은 일정부분 비슷한 코드로도 주목받았었다. 자기 표현에 솔직 당당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때로는 논란을 불러올만큼 강해 소위 '허세'라 불리기도.
장근석은 이 같은 허세를 자신의 장점으로 승화시킨 스타다. 이제 그의 귀여운 허세는 장근석만의 개성이 됐다. 장근석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미니홈피에 썼던 글로 인해 허세 논란이 있었던 대해 솔직히 멋져 보이기 위해 썼다고 인정하며 그로 인해 4년여간 마음 고생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솔직 고백에 이어 움츠러들지 않고 여전히 무대 위에서든 밖에서든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이제 그의 스타일로 대중에게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와 '메리는 외박중'으로 단숨에 최고의 한류스타로 등극, '아시아의 프린스'가 된 것도 한 몫했다. 국내를 넘어 외국에서도 통하는 스타지만 이제는 털털한 스타로도 인식되고 있다.
유아인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진지한 글과 때로는 너무나 솔직한 자기 의사 표현, 어딘지 모르는 반골 분위기로 허세가 아니냐는 시선도 받았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통해 '의식있는 배우'란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대중적인 인기를 한층 더 끌어올린 유아인은 충무로에서도 연타석을 날렸다. 현재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완득이'에서 그의 진가를 발견하기 충분하다. 스타일리시한 도시남자 분위기를 갖고 있는 유아인은 '완득이'에서 빈민층 가정환경에서 태어나 반항심이 가득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철 없는 고등학생 역을 완벽 소화하며 연기자로서 빛을 발하고 있다. 
유아인의 개성은 3일 열린 '2011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에서 스타일 아이콘상을 수상한 후 말한 소감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유아인은 이날 "스타일 아이콘 상을 주신다고 해서 스타일에 대해서 살짝 생각을 하고 소감을 준비해왔다"라며 "옷을 잘 입는 것도 스타일리시하다고 할 수도 있고 일요일 오후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먹는 것도 스타일리시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보통이라고 정의되는 것 말고 자기 신념대로, 소신대로 인생을 선택해나가면서 살아가는 삶이 정말 스타일리시한 삶인 것 같다"고 말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자기 표현, 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한 신세대 대표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허세를 넘어 단순한 신드롬에 그치지 않고 대세로 인정받게 된 밑바탕에는 연기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것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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