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젠밍, 워싱턴과 1년 계약 연장 합의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1.04 10: 38

워싱턴 내셔널스의 왕젠밍(31,타이완)이 소속팀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4일(한국시간) 왕젠밍과 워싱턴이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된 왕젠밍은 2010년 현 소속팀인 워싱턴과 계약을 맺었다. 2년 가까이 재활에 힘을 쏟은 왕젠밍은 지난 8월 10일 시카고 컵스 전에서 2년 여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이후 왕젠밍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조던 짐머맨에 이어 3선발로 활약하며 11경기에 등판, 4승 3패 평균자책점 4.04로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9월부터 왕젠밍은 금액과는 관계 없이 워싱턴과의 계약 연장을 희망해 왔다. 또한 워싱턴 데이비 존슨 감독 또한 "내가 감독으로 있는 한 그(왕젠밍)은 함께 할 것"이라며 돌아온 왕젠밍에 대한 신뢰를 보내 재계약이 유력시되어 왔다.
왕젠밍은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하는 등 많은 것을 이뤘지만 좀 더 나은 다음 시즌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난 좀 더 많은 변화구를 던질 것이며, 계속 좋아지길 희망한다. 매년 달라지는 상황과 마주하지만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상태를 끌어올리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2005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왕젠밍은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19승을 올리며 타이완의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주무기는 90마일 중반을 넘나드는 싱킹 패스트볼. 2008년 발목 부상으로 8승에 만족해야 했던 왕젠밍은 2009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승 6패 평균자책점 9.64라는 성적을 남기고 양키스에서 방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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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시절 왕젠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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