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극 '영광의 재인'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이정섭 PD가 촬영 철칙을 밝혔다.
이정섭 PD는 지난 3일 오후 4시 충북 청주시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광의 재인' 기자간담회에 천정명, 박민영, 이장우, 최명길 등 주요배우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이정섭 PD는 "제작발표회 당시 안 도망가는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말했는데 애초 목표대로 배우들이 잘 따르고 있나?"라는 질문에 "특정배우를 염두에 두고 말한 것은 아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우들과 잘 상의를 할 때도 있고, 어쩔 때는 소리를 지르면서 강하게 하는 상황도 있는데, 그럴 때 울고 도망치는 배우가 있다"며 "그런 상황들은 한국드라마의 제작 현실이 획기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본적으로 체력이 있고, 스케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배우와 일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고 말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며 "밤샘 촬영은 없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소 수면시간 4시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른 곳에서는 이런 시간도 확보를 못 해주는 경우가 많다"며 "힘든 상황인데 연기자들 체력이 좋은 건지 성격이 좋은 건지 열심히 잘 따라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청주 수암골 '영광이네 국수집' 세트장에서는 취재진을 대상으로 촬영현장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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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