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베르투 카를로스, "안지, 메시·네이마르도 노렸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04 14: 41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안지 마하치칼라의 야망이 놀랍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뮈엘 에투(30)를 영입한 것이 목표의 전부가 아니었던 것.
안지의 플레잉 감독인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의 영입도 추진했었다. 안지는 어떤 선수도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메시의 영입이라는 다소 허황된 주장을 밝힐 수 있는 배경은 역시 구단주인 술레이만 케리모프에 있다. 안지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2억 유로(약 3073억 원)에 달하는 지원을 약속할 정도로 거액을 살포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가능은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케리모프 구단주는 노장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1000만 유로(약 153억 원)라는 거액의 연봉을 지급했고, 러시아행을 망설이는 에투에게는 무려 2050만 유로(약 315억 원)를 약속했다. 러시아 리그를 넘어 전세계 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이다.
이에 대해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케리모프 구단주는 빅 네임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미 영입을 성공한 에투 외에도 메시 그리고 네이마르 등을 노렸었다. 나는 메시와 네이마르도 에투처럼 안지에서 뛰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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