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요코하마행 가능성 있었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1.04 13: 52

'코리안특급' 박찬호(38, 오릭스)가 일본프로야구 잔류 가능성이 있었으나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오릭스 담당 기자는 4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박찬호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로 이적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일본내 이적이 희박해 한국프로야구로 복귀를 희망하는 시점에 새롭게 밝혀진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요코하마가 박찬호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요코하마 구단이 매각을 앞두면서 구단 프런트 대부분이 사퇴했다. 이 때문에 박찬호 역시 구체적인 언질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기회를 잃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해 올 시즌 일본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 선발 투수로서 안정된 활약을 펼쳤지만 햄스트링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5월 이후 1군에서 뛰지 못했다. 일본 무대 성적도 1승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오릭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박찬호는 일본 내 이적 역시 마땅치 않자 지난달 말 한국에 들어와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문학구장에 나타나 구본능 KBO 총재에게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덕분에 박찬호의 한국행 가능성이 급물살을 타면서 2일 열린 9개구단 단장 회의에서 "박찬호 복귀에 긍정적인 의견을 모았다"고 밝혀 다음주에 열릴 사장단 회의만 통과하면 한국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오릭스 담당 기자 역시 "박찬호의 행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 아마도 한국에 복귀하지 않을 듯 싶다"면서도 "교육리그가 끝나고 24일에 오사카에 돌아왔고 28일에 귀국했다. 계약은 11월말까지니까  한번은 일본으로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