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망의 준결승이다.
4일 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는 MC 김성주의 사회로 여섯 번 째 본선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Mnet ‘슈퍼스타K 3’는 수많은 대결을 거쳐 어느덧 톱 3만이 남은 상황이 됐다. 남녀 혼성 그룹인 투개월,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 하모니 그룹 울랄라 세션은 단 한 명의 ‘슈퍼스타’ 자리를 놓고 또 한 번의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주목되는 건 지난 두 시즌에서의 여성 후보 약세가 이번에도 재현될 지의 여부다. 시즌 1에선 길학미가, 시즌 2는 장재인이 준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이 단계에서 탈락했다. 두 후보 모두 뛰어난 실력과 인기로 등장 초반부터 큰 관심을 모았으나 남성 후보들에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까닭에 ‘슈퍼스타K 3의 여신’으로 불리던 김예림과 귀여운 소심남 도대윤(투개월)이 준결승 무대의 고비를 넘어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방송에선 심사위원 점수 최저점을 얻었으나 문자 투표 결과에 힘입어 다음 단계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사실상 투개월은 ‘슈퍼위크’를 거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그룹. 본선 초반만 해도 압도적인 인기를 얻으며 우승이 거의 확실시 됐다.

그러나 울랄라 세션의 뛰어난 활약과 버스커버스커가 이룬 대반전 등을 통해 상황은 역전됐다. 더욱이 버스커버스커는 장범준, 김형태, 브래드 등 멤버 개개인의 인기는 물론이고 실력까지 다시금 인정받으며 가장 핫한 그룹이 됐다. 울랄라 세션도 마찬가지.
투개월이 전례를 깨고 최초 여성 우승자를 탄생시킬 수 있을까. 이들의 파격적 공연에 기대를 걸어본다.
한편 ‘슈퍼스타K’ 시리즈는 성공적인 첫 한국형 오디션 프로그램. 2009년 시즌 1 당시 72만 명이 참가했고, 그 다음 해인 2010년엔 135만 명이 오디션에 응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 8개 지역 및 해외 3개국에서 200만 명에 가까운 이들이 몰려드는 등 갈수록 높아만 가는 주목도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최종 우승자에겐 5억 원의 상금 및 부상, 음반 발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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