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카카 퇴장시킨 '헐리웃 액션 대가' 케이타 경계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04 17: 15

"카카의 경우를 보더라도 정말 조심해야 한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알 사드(카타르)의 헐리웃 액션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결승을 하루 앞둔 4일 최강희 감독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훈련 직전 가진 인터뷰서 "AFC의 징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알 사드 선수들의 헐리웃 액션이다"라면서 "카데르 케이타의 경우에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카카를 퇴장 시켰던 선수"라고 강조했다.

코트디브아르 국가대표 출신인 케이타는 아시아권에서 보기 힘든 말 그대로 비싼 선수. 케이타는 이적료가 815만 유로(약 127억 원)일 정도로 몸 값이 대단하다. 수원과 경기서 몰상식한 매너로 비난을 받았던 그는 이미 헐리웃 액션으로 카카(브라질)를 퇴장시킨 적도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로 나섰던 그는 브라질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을 통해 카카의 경고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당시 카카는 케이타의 가슴에 살짝 손을 댔을 뿐인데 케이타는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지면서 퇴장을 유도했다.
따라서 현재 AFC의 움직임을 살펴볼 때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 이미 카카를 상대로 세계적인 헐리웃 액션을 선보인 그의 교묘한 행동을 결승전에 나설 심판들이 제대로 잡아낼지 예측 불허다. 케이타의 개인적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전북 수비진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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