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조광래, "최종 예선 티켓 따오겠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1.04 22: 05

'중동 원정 2연전서 승리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권을 확보하겠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4일(이하 한국시간) 밤 인천공항을 통해 월드컵 3차 예선 4차전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발했다.
국내파인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홍정호(제주), 홍철(성남), 윤빛가람(경남), 이용래(수원), 곽태휘, 이재성(이상 울산), 김창수(부산), 이승기(광주)가 선발대로 UAE로 출발했다. J리그 선수들은 일본에서 곧바로 두바이로 간다. 이정수(알 사드)와 서정진(전북)은 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마친 후 6일 오후 2시 비행기를 타고 현지로 향한다. 나머지 유럽파도 7일까지는 모두 집결한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9시 45분 UAE와 3차 예선 4차전을 마치면 곧바로 레바논의 베이루트로 이동해 15일 오후 9시 30분 레바논과 3차 예선 5차전을 펼친다.
레바논과 3차 예선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원정으로 치른 쿠웨이트와 2차전에서 1-1로 비겼고, 홈에서 벌인 UAE와 3차전에서는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3차 예선 일정 절반을 소화한 대표팀은 B조에서 2승1무(승점 7)를 기록, 쿠웨이트(1승2무·승점 5), 레바논(1승1무1패·승점 4), UAE(3패)를 제치고 조 선두를 지키고 있다. 4,5차전서 1승 1무를 거둘 경우 쿠웨이트(홈)와 6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각조 1,2위에 주어지는 최종 예선 진출권을 거머쥐게 된다.
9월 쿠웨이트 원정서 고온과 푹신한 잔디 때문에 고전했던 한국대표팀은 이번 중동 2연전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번 중동 2연전을 앞두고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빠른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4차전 날짜보다 5일 먼저 현지에 도착하는 일정을 짰다.
조광래 감독은 인천 공항서 가진 출국 전 기자회견서 "쿠웨이트와 원정 경기 때는 날씨가 더웠는데 UAE와 레바논의 11월 날씨는 괜찮다. 기후에 대한 걱정보다 어느 상황에서든 잘 적응하겠다"며 원정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조 감독은 조 3,4위를 기록 중인 레바논과 UAE가 공격적으로 홈에서 열리는 경기서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조광래 감독은 "두 팀이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대비해 수비 밸런스를 잘 유지하겠다. 공격시에는 양 측면에 중점을 둬 운영하겠다. 두 팀 모두 앞선 경기보다 전력이 강화됐다. 하지만 그에 대비해 많이 준비했다. 최종 예선 티켓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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