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스태프 대이동 바람' 한화는 무풍지대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1.11.05 12: 30

코칭스태프 대이동 바람. 그러나 한화만은 무풍지대다.
프로야구에 사상 최대의 코치진 이동 바람이 불고 있다. 신생구단 NC 다이노스를 중심으로 KIA 선동렬, SK 이만수, 두산 김진욱, LG 김기태 등 신임 감독들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코치진들의 이동 폭이 어느 때보다 크다. 사령탑이 그대로인 삼성·롯데·넥센도 소폭의 코칭스태프 이동이 있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한화만이 유일하게 코칭스태프 변동이 없다. 한대화 감독 이하 기존의 코치들이 그대로 유지된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앞둔 한대화 감독은 내실과 조직력을 극대화할 계획. 새로운 코치들의 가세로 각 팀마다 색깔을 새로 입혀야 하지만 한화는 이에 따른 시간적인 낭비를 피했다.

지난 2009년말 한화 지휘봉을 잡은 한대화 감독은 기존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코치들을 유지한 가운데 삼성에서 이종두 수석코치와 강성우 배터리코치, 롯데에서 성준 투수코치, KIA 구천서 수비코치를 데려왔다. 아울러 현역에서 은퇴한 김민재·최만호 코치를 새로 발탁했으며 일본프로야구에서 잔뼈가 굵은 다카시로 노부히로 종합코치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종료 뒤 다카시로 코치가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기고, 성준 투수코치가 삼성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연수를 마친 송진우 투수코치가 새롭게 가세했다. 또한 이상군 재활군 코치가 운영팀장으로 발탁된 가운데 문동환 코치가 그 자리를 메웠다.
하지만 올해는 들어오고 빠지는 변화가 없다. 올해 기대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냈고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도. 한화 구단 관계자는 "우리는 코칭스태프 변화가 없다. 보직 이동 정도가 있을 뿐 기존의 코치진과 그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변화 바람 속에서도 한화는 유일하게 기존의 코치 체제로 결속과 내실을 다지고 있다. 현재 1군은 한대화 감독이 일본 나가사키 마무리훈련을 직접 지휘하고 있고, 잔류군은 정영기 2군 감독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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