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강한 다섯 남녀의 좌충우돌 커플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커플즈’가 돌풍을 일으키며 11월 로맨틱 코미디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개봉한 ‘커플즈’는 평일 2~3만 명의 관객을 꾸준히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수 7만2544명으로 흥행 3위를 지키고 있다.
주인님과 애완남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다룬 김하늘, 장근석 주연의 ‘너는 펫’과 억척 짠순이와 백수의 생계형 로맨스를 담은 한예슬, 송중기 주연의 ‘티끌모아 로맨스’가 10일 동시 개봉할 예정이어서 ‘커플즈’는 로맨틱 코미디를 기다렸던 관객들을 먼저 선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간 불편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거나 무겁고 자극적인 소재 위주의 영화가 득세했던 극장가에 ‘커플즈’는 달콤한 로맨스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 김주혁과 공형진, 차세대 로맨틱 코미디 퀸을 노리는 이시영, 이윤지, 제 2의 송새벽이라 불리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오정세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커플즈’가 곧 개봉하는 ‘너는 펫’, ‘티끌모아 로맨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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