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3주년] 아이온의 인기 비결은 탄탄한 기본기와 새로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1.05 11: 44

2000년대 들어 리니지 시리즈가 MMORPG의 대표 게임으로 성장했지만 동서양 게임시장을 모두 공략하기에는 2% 부족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동서양을 모두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MMORPG 프로젝트가 '아이온'이다.
총 4년 여간의 개발기간 동안 230억의 개발비용이 투입된 아이온은 아직도 130여명이 개발과정에 참여할 정도의 대작으로 아직도 '아이온' 프로젝트는 끝나지 않은 상태.
10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인 '3.0 약속의 땅'을 공개하면서 다시 한 번 높은 완성도와 다양한 콘텐츠를 선사한 '아이온'을 해부해봤다.

▲ 차별화에 들뜨지 않은 익숙함의 '재발견'
기존 대작과의 차이보다 완성도에 집중, 게임을 좀더 면밀히 살펴보면 게임의 시스템이나 구성 면에서 이전 게임들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새로움을 강조하면서 기본에는 충실하지 못했던 MMORPG들과 달리 새로움은 조금 덜할지 모르지만 캐릭터 성장과 아이템 수집과 생산, 대결, 스토리에서 나오는 퀘스트 등 탄탄한 기본기가 인기로 이어진 것이다.
▲ 짜임새 있는 스토리
천계와 마계의 이원적 대립구성과 짜임새 있게 펼쳐지는 스토리 또한 게임 동영상이나 여러 퀘스트들과 잘 맞물려 완성도 있는 스토리텔링을 구사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적 구성과 레벨 별로 나뉘어진 퀘스트와 미션은 게이머들을 한층 더 게임 속으로 몰입시킨다.
▲ 온라인게임 최고 수준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아이온은 온라인게임 최고 수준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캐릭터를 자신의 개성에 맞게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임으로써, 강력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유저 개개인의 개성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캐릭터의 각 부위를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캐릭터를 가질 수 있다.
▲ 그래픽의 훌륭함
아이온은 사실적 이미지 구현과 배경의 원경 처리에 탁월한 크라이텍社의 크라이엔진을 도입, 실감나는 그래픽으로 다이내믹한 자연 환경을 구현하였다. 특히 콘솔 게임을 능가할 만큼의 화려한 영상들은 발군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미려한 배경화면은 판타지 세계의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으며,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  게임 편의성
아이온의 플레이 편의성은 그 어떤 게임보다 아이온이 쉽고 편한 게임으로 느껴지게 한다. 게임의 기본적인 유저인터페이스 구조나 맵 구성, 퀘스트 부여 형태나 알림 등 게임의 실직적인 조작뿐만 아니라 게임을 진행하는 거의 전 부분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는 게임 이상의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
▲  게임 웹 2.0이라 부를만한 웹 서비스 환경
아이온의 홈페이지는 게임을 접속하는 입구 역할뿐만 아니라 게임 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게임 내 지형 정보는 물론 개임 내 캐릭터들에 대한 정보 및 퀘스트 설명까지 연결시킨 것도 다른 게임 웹과 차별되는 부분이다. 특히 위키(WIKI사용자 참여하는 웹 연동서비스)기반으로 제작된 파워북 서비스는 게임에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와 공략과 사용자들의 질문, 팁과도 연동되도록 제작되었으며 실제 게임 내에서 호출이 가능하다.
▲  소셜네트워크 기반의 고객 편의 제공
아이온은 2010년 2월부터 게임을 즐기는 환경을 더욱 재미있고 편리하게 변화시켜 나간다는 취지로 게임 캐릭터 중심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아바타북’을 홈페이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아이온 아바타북’은 게임 속 자신의 분신인 아바타(캐릭터)가 다른 아바타와 관계를 맺고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이용자들은 자신의 게임 기록을 비롯한 각종 정보들을 다른 이용자들과 활발히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또한 ‘아이온 트위터’는 아이온 게임 안에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로그인하여 게임과 트위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자신의 트위터와 연동되어 직접 글을 작성하는 것도 가능한 게임 내 트위터 서비스다.
▲  차별화된 스타마케팅
2010년 5월 원더걸스가 아이온 게임공간에서 원더걸스의 춤과 신곡,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당시 아이온 주요 장소에서 원더걸스 캐릭터들이 등장해 신곡과 춤을 선보이며 유저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많은 유저들이 게임 캐릭터에 원더걸스의 헤어 스타일과 의상을 적용하고, 콘서트장에 모인 팬들처럼 단체 댄스에 도전하는 등 일반 콘서트 현장 못지않은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10월에는 missA의 의상과 헤어스타일, 춤동작을 아이온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아이온의 스타마케팅은 기존의 스타 마케팅과는 달리 유저들이 아이온의 차별화된 커스터마이징으로 직접 캐릭터를 만들어 참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여러 가지 이벤트로 고객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게임 속 새로운 놀이 문화를 형성해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 2011년 3월에는 iHQ(싸이더스)와 ‘DEBUT ON NEXT CINEMA’라는 이름으로 제휴 협약식 및 리셉션을 열고 주요 임직원 및 iHQ소속 연예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HQ의 스타 콘텐츠와 엔씨소프트의 디지털 콘텐츠간에 새로운 시너지 창출을 위한 첫 발걸음을 알렸다. 향후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글로벌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간에 새로운 제휴 모델을 발굴하고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환경 속에서 새로운 즐거움과 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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