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월드컵서 독일에 0-3 완패..2연패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05 12: 49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연패의 쓴 맛을 봤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일본 나가노현 나가노 화이트링 경기장에서 열린 2011 여자배구 월드컵 1라운드 2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16-25 15-25)으로 완패했다.
독일은 세계랭킹 9위의 강호. 그러나 한국은 직전까지 독일과 역대 전적에서 16승 3패를 기록할 정도로 일방적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만큼은 한국이 일방적으로 밀렸다. 일단 독일의 기량이 급상승했다. 지난달 열린 유럽선수권에서 세르비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한국은 정상적인 기량을 유지하지 못했다. 대표팀 차출을 놓고 구단별 2명으로 제한했고, 체계적인 훈련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가장 큰 타격은 역시 수비였다. 서브 리시브가 안 됐다. 한 경기에서 무려 11개의 서브 에이스를 허용한 것.
서브 리시브가 안 풀리니 제대로 경기를 풀어갈 리 없었다. 세터의 불안정한 토스까지 겹치면서 공격이 묶이고 말았다. 해외파 김연경이 12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한계는 분명했다.
덕분에 경기는 시종일관 독일의 우세로 진행됐다. 첫 세트에서 다소 접전을 벌였으나 20-25로 내줬고, 그 이후에는 허탈할 정도로 순식간에 무너졌다. 특히 마지막 3세트에서는 독일이 후보 세터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15-25로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한국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저녁 6시 20분 미국과 1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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