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21점' 전자랜드 5연승, SK 꺾고 공동 2위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1.05 18: 11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친 전자랜드가 5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전자랜드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SK와 경기서 77-68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전자랜드(7승 3패)는 KT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3연승에 실패한 SK는 4승 6패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1라운드서 SK에 24점 차로 패한 것을 설욕하며 홈 경기 11연승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21점, 잭슨 브로만이 16점, 강혁이 15점, 이현호가 10점을 넣으며 고르게 활약했다. SK는 알렉산더 존슨이 22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효범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7점을 넣었지만 범실을 19개나 범하며 패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SK가 잡았다. SK는 가드들의 빠른 패스와 얼리 오펜스를 통해 확률 높은 농구를 펼쳤다.
SK는 12-5까지 앞섰지만 알렉산더 존슨이 1쿼터서 전자랜드의 수비에 막혀 실책을 6개나 범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자랜드는 상대의 실책을 빠른 속공으로 연결하며 경기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꿨고 문태종이 3점슛으로 공격에 힘을 보태며 1쿼터를 19-16으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 신기성이 빠른 공격을 주도했고 SK는 존슨이 범실을 줄이며 상대를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전반 3분 30여 초를 남기고 브로만이 3파울에 걸려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지만 이현호가 3점, 문태종, 주태수가 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40-31로 앞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효범의 3점슛이 폭발했다. 김효범은 3쿼터에서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팀이 47-46으로 앞서는 데 기여했다. SK는 이어진 공격서 '루키' 김선형이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자랜드는 강혁이 개인기에 의한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이현호가 3점슛을 성공시키고 상대의 인텐셔널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넣으며 점수 차를 좁혔고 경기 종료 6분 40여 초를 남기고 문태종이 3점슛, 이현호가 중거리슛을 성공키며 65-6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전자랜드는 잭슨이 속공을 덩크로 마무리하고 문태종이 골밑과 외곽서 2점슛을 연속해서 넣으며 72-67로 앞섰다. 김효범이 득점포를 가동한  SK는 경기 종료 2분 10여 초를 남기고 잭슨이 5반칙 당한 것이 뼈아팠다.
전자랜드는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문태종, 브로만, 함누리가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5연승에 성공했다. SK는 경기 막판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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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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