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즌이 모두 끝나지 않았다".
전북 현대는 5일 저녁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알 사드(카타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11' 결승전에서 이승현이 후반 종료 직전 2-2 동점골을 넣었지만 승부차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전북은 지난 2006년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의 왕좌 탈환을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선제골을 비롯해 경기내내 맹렬한 활약을 펼친 에닝요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말 열심히 뛰었다.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면서 "운이 나빴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지만 마무리가 되지 못해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녹색 독수리'라는 애칭으로 전북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에닝요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외국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팀웍을 맞춰가면서 경기를 펼친 그는 연장서 근육 경련으로 제대로 뛸 수 없었던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에닝요는 "끝까지 성원해준 팬들에게 우승을 선사하지 못해 아쉽다. 아시아 정상 등극은 못했지만 아직 정규리그가 남아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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