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빅 리그(이하 코빅)’ 악동 3인방 ‘아3인(이상준, 예재형, 문규박)’의 관객 참여 개그가 회를 거듭할수록 재기발랄함을 더해가고 있다.
‘아3인’은 지난 5일 방송된 8라운드에서 와이어 액션과 영상까지 활용해 방청객 한 명을 골탕 먹였다. 이에 한 중년 남성이 와이어에 매달려 열심히 슈퍼맨 흉내를 내다가 봉변을 당했다. 빨간 팬티를 입고 허공에 매달리는 등 포복절도할 상황이 이어졌다.
이처럼 일반인 관객의 활약으로 의외성 100%의 재미를 주는 ‘관객모욕’은 ‘코빅’ 1라운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아줌마, 여기 떡볶이 3인분이랑 인지도 주세요’를 팀명으로 정할 정도로 인지도에 목말랐던 ‘아3인’은 어느새 쟁쟁한 개그맨들을 제치고 ‘코빅’의 대표스타가 됐다.

조폭 조직의 보스 역을 맡은 이상준은 영문도 모르는 방청객 한 명을 지목해 ‘송실장’ 역할을 맡긴다. 송실장은 “총 꺼내라”, “화살을 피하라”, “피구왕 통키로 변신하라”와 같은 황당한 주문에 순발력 있게 대처해야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3인에게 선택된 ‘송실장’들이 이런 당혹스런 상황을 즐기고 있다는 점. 지금까지 방송에 출연한 7인의 송실장들은 때로는 넘치는 끼로, 때로는 수줍은 모습으로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며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방청객과 시청자들도 아3인의 개그 스타일에 열렬한 성원을 보내고 있다.
이런 기세에 힘입어 ‘아3인’은 ‘코빅’ 최강 개그팀 ‘옹달샘(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에 이어 누적승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2배의 승점이 도입되는 8~10라운드에서 높은 승점을 얻으면 극적인 한판 뒤집기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코빅’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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