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1위 '완득이' 최고의 명장면 베스트 3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1.06 09: 54

김윤석과 유아인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완성된 영화 ‘완득이’가 개봉 3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이 뽑은 최고의 명장면, 명대사를 공개한다.
“내가 살아보니까. 대학만 대학이 아냐. 세상이 다 대학이더라”
   

‘완득이’는 세상에 등 돌린 소심한 반항아 ‘완득’과 세상에 반항하는 오지랖 선생 ‘동주’, 서로에게 멘토이자 멘티가 되어준 두 남자의 유쾌한 멘토링,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개성만점 이웃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특히 극중 선생으로 등장하는 김윤석의 대사가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 뜨거운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입만 열면 막말에 될 놈만 공부하면 된다는 특별한 교육 철학을 가진 ‘동주’로 분한 김윤석은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뚝심 있는 언행으로 눈길을 끈다. “내가 살아보니까 대학만 대학이 아니야, 세상이 다 대학이더라”, “가난한 게 쪽팔린 게 아니라 굶어서 죽는 게 쪽팔린 거야”, “자율 학습을 면제 시킨다는 게 말이 되나. 야간 강제 학습이지” 등 동주의 공감 100%의 명대사는 인터넷에서 ‘동주 어록’을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떤 씨불놈이 밤만 되면 완득인지 만득인지 찾고 지랄이야, 지랄이”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인 김윤석, 유아인과 더불어 개성만점 이웃과 가족으로 출연한 조연 배우들 역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짧지만 강렬한 코믹 연기를 선보인 ‘앞집 아저씨’ 역의 김상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밤낮 가리지 않고 시끄럽게 구는 완득과 동주를 향해 거침없이 “씨불놈”이라고 욕설을 퍼붓는 앞집 아저씨.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구수한 입담과 특유의 개성으로 오히려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며 ‘완득이’ 속 웃음을 책임지는 인기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더욱이 목소리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김상호의 탁월한 코믹 연기는 상대적으로 짧은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의 폭발적 반응을 불러 모은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명품 조연으로 씬 스틸러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김상호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씨불놈”이라는 잊을 수 없는 명대사와 더불어 ‘완득이’ 속 놓칠 수 없는 웃음 포인트로 흥행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함께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해요. 한번만 안아 봐도 돼요?”
영화는 유쾌한 재미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 장애인 등의 소외계층, 교육 문제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접근하여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어릴 적 완득과 떨어져 살아야만 했던 완득 어머니의 등장은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는 중요한 장면이다.
17년 만에 아들을 만난 완득 어머니가 조심스레 완득을 안아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두 배우의 완벽한 감정 이입과 뛰어난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여기에 ‘완득 어머니’로 분한 이자스민은 실제 두 아이를 가진 필리핀 출신의 이주 여성으로 긴 세월 동안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간직해 온 완득 어머니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 진심 어린 감동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다문화라는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소재를 따스하게 풀어내어 청와대 특별 시사회를 비롯해 교육계, 대기업, 단체 등 각계 각층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흥행에 탄력을 더하는 영화 ‘완득이’는 유쾌한 재미와 뭉클한 감동, 뜨거운 눈물이 더해진 하반기 최고의 웰메이드 영화로 자리매김하며 뜨거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때론 철천지원수 같고 때론 따뜻한 가족 같은 두 남자 완득과 동주의 특별한 멘토링으로 유쾌한 웃음과 재미,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완득이’는 지난달 20일 개봉, 올 가을 극장가에 ‘완득앓이’ 열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rosecut@osen.co.kr
영화 ‘완득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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