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괴물' 가빈 슈미트가 맹활약을 펼친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과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17 21-25 18-25 25-20 17-15)로 재역전승했다.
삼성화재는 4전 전승을 기록했고 대한항공은 시즌 첫 패(4승)를 기록했다. 가빈은 39점, 마틴은 44점을 기록하며 멋진 승부를 펼쳤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승점(10점) 승수(4승)에서 타이를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서울 드림식스도 승점 10점이지만 승수(3승)서 처져 3위로 떨어졌다.
삼성화재는 1세트서 가빈, 박철우 양쪽 날개가 균형감 있는 공격을 펼치며 상대를 압도했다.
승부처였던 5세트서 마틴과 가빈이 진검승부를 펼쳤다.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마틴의 공격을 묶어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두 용병 선수는 토스를 착실히 공격 득점으로 올리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화재 11-12서 곽승석의 공격이 나갔고 고희진이 마틴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3-12로 앞섰다. 이후 마틴과 가빈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듀스로 접어 들었다. 삼성화재는 16-15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7-7서 박철우가 타점 높은 공격 득점과 블로킹으로 점수 올리고 지태환까지 블로킹에 가세하며 11-7로 도망갔다. 박철우는 11-9서 스파이크를 성공시킨 후 서브 에이스까지 뽑아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1세트서는 가빈이 6점, 박철우가 5점을 따냈다.
2세트에는 정반대의 경기 양상이 전개됐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박철우의 공격을 연속해서 블로킹으로 잡아내고 마틴이 득점에 가세하며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마틴은 2단 연결된 공을 절묘한 연타로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세트 중후반 지태환과 가빈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박철우와 가빈 두 선수가 모두 후위에 있을 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대한항공은 3세트 9-9서 한선수의 서브시 곽승석의 밀어 넣기와 마틴의 다이렉트킬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마틴이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3세트트를 대한항공이 따냈다.
코너에 몰린 삼성화재는 레프트로 기용한 가빈을 라이트로 돌려 공격에만 치중할 수 있게 했다. 수비 부담을 던 가빈은 공격에 치중하며 '가빈 타임'을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레프트 김정훈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16-13으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 마틴이 공격 범실을 범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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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