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로테이션이 잘 맞았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전주 KCC는 6일 전주 실내체육관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8-74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를 기록했던 KCC는 빅맨 하승진의 어깨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연패서 탈출하며 분위기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만난 허재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KT전(59-86 패배) 이후 집중력을 많이 발휘한 것 같다. 또한 되든 안되든 수비 로테이션이 잘 맞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허 감독은 이날 승리를 이끈 선수들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내렸다.
3쿼터에 10점을 몰아넣으며 KCC가 승리하는 데 큰 힘이 된 주장 추승균(13점)에 대해 "팀이 어려울 때 모으는 역할을 한다. 그 역할을 몇 년째 쭉 잘해주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못하는 것이 있긴 하지만 선수들을 모으는 역할은 제일 좋다"며 높게 평했다.
이어 20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된 전태풍에 대해서는 "기술이 좋은 선수고 팀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면서 "다만 상대팀들이 파울성 수비로 견제할 때 흥분하는데 좀 차분하게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보완할 점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어깨 부상으로 결장한 하승진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매일 매일 체크하는 상황이다. 지켜보고 있다"며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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