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남' 최효종이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여친 바래다주는 법'을 정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하는 남자)'에서 최효종은 지하철, 버스, 자가용 이용 시 남자가 여자를 데려다 주는 기준을 제시했다.
최효종은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여자친구를 집까지 바래다준다. 단 환승에서 이별이다"며 "실제 내 여자친구와의 리얼스토리를 담았다. 우리는 항상 우리집 근처 장한평역(5호선)에서 데이트한다. 내 여자친구 집은 반포(7호선)다. 우리는 군자역에서 이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장한평역과 군자역은 한 정거장 차이. 이어 최효종은 "만약 내 여자친구가 5호선 반대편 끝인 방화역으로 이사했다면 끝까지 쭉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버스는 복불복이다. 재미를 줄 수 있으니 권태기 커플들 이용하라"며 "만약에 버스기사 아저씨가 선글라스를 꼈으면 끝까지 바래다주고, 안경을 꼈으면 중간에서 내린다. 아무것도 끼지 않았으면 바래다주지 않는다"고 버스 이용시 기준을 정했다.
마지막으로 "자가용일 경우는 화창한 날씨에는 안 데려다 준다"며 "단 하늘에서 뭐가 떨어진 날에는 데려다 준다. 비, 눈, 우박, 꽃가루, 낙엽, 심지어 새똥까지 뭐라도 떨어지면 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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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방송 캡처.